매듭 풀 자를 찾지 못했다 구걸은 없다 겁쟁이가 아니니 침 삼킬 필요도 없다 옆 사람은 팔을 쿡쿡 찌른다 펄럭. 기분 띄우는 말은 목에 올가미를 두른다고 알아챈다 가끔 쌍욕으로 가슴을 진정시킨다 돈을 잘 벌고 있군요 예. 충분히 그래 보입니다 어제를 잊으셨죠? 어제 만났었죠. 그럼요. 기억나지 않으시죠 증상에 관하여_ 이해합니다 문 열기 연습이 안 돼있...
사랑 시 마음의 상태 무너진 용액 재건축 대기 중 주름 모양이 다 달라 그 사람은 하트 모양이더라 고마웠어 너_ 그럽게
대담한 타이어가 자라는 꿈이었습니다 어릴 적 성장통 꿈 검고 두껍고 질긴 거대한 산업용 타이어 목과 다리와 몸통을 짓이겨 구르지 않고 목과 종아리와 허벅지 손가락 속에서 부풀어 팽창하던 무색의 고무냄새가 콧구멍과 귓구멍으로 새어나오면 부르르 잠을 깨치게 하던 끔찍한 숨 조임. 성장통. 진짜루
동네를 돌았다. 발자국이 보이지 않으므로 돌팔매질이 두려워 힐끗 눈치 봄이 체할 정도 「요즘 누가 네 몸에 돌을 던져?」 「밑을 할퀴어야지. 효과적」 돌맹이질이 더 무서운데. 머저리들 주인공 O는 자기가 피폐하게 녹슬었는지 고개를 굽어 본다 째깍 째깍 가슴 시계 왜 5시 반일까?
모두 연루되어 있어 머리를 굴린다. 여기 누군가 댐을 무너뜨린다 아슬아슬한 예상(반응)과 함께 구경꾼과 폭도가 모여들고 「댐을 무너뜨려」 「무너뜨려」 속 넘어 “허술하다고요? 누가?” “네가!” 속아 넘어, 눈을 질끈 감고 댐, 댐, 우리의 댐, 댐, 댐
너의 이름을 오랜 제비꽃으로 그릴 수 없더라도 선명한 너를 새벽에 거스를 수 없는 제비꽃으로 나는 중독, 횡단, 불안, 횡단 끊어진 땅을 이어(찰칵) 횡단할 열차 오래된 신세계에 도착하고 광활한 우주를 세밀히 그려야지 제비꽃을 품고 있기 위하여
막혔다 살들이 굳어간다 이 기분 알지 가령, 쾌락이 뭔지 모르겠다 쾌락은 철저하다 내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야윔, 살 속에 속에 속에 속에 속에 속에 속에 속에 야위어간다는 말 그 말을 찾아 떠나자 다른 약속을 하자 공포 때문에 지어내는 줄이 막혔다 기가 차게 무해하게 나는 언제나 한 번 외면했다 아첨꾼들을 몰아내자 독신자야 온화한 헛 신들을 쫓아내자 독신...
대나무 속에 넣어 두드리면 단순하게 우나 송충이 껍질 매끄럽게 벗어 기어나올 수 있나 나도 대나무 속에 넣어주면 누가 두들겨줄까 짜다, 하나로 울어라
일어서고 싶어 일어섰더니 우뚝 돌이 되어 새하얗게 질려버렸어 가끔 순수함이 기어와 걷어차고, 짓밟고, 침을 뱉고, 낙서를 그었어 일어서서 굳어진 돌이 늘어가자 더 강력한 순수함이 눈부신 폭력으로 힘을 과시했어 어쩔 도리가 없었어 스러져야 한다는 걸 이제 입도 봉쇄되고. 알 수 있었어 빛 빛 더 강해져라 유리 속에 갇혀, 터져, 순간을 잃지 말고 다가와라, ...
약체임을 인정한다 음악만이 흐르는 밀림에서 도굴되는 심장을 방관하며 생각한다 바싹 널린 빨래껍질 나와 같다 속사정이 소거된 단편이 마주보며 다가온다- 마주치고- 스치지도 않고- 단편은 기억의 미로로 깊이 들어가 저장된다 화해불능 가짜 결벽증 도래 손을 씻는다 (꼭 손을 씻게 만들지)
거기 쌓인 소리를 털고 싶지 칙칙하게 밤이면 더 부스러지는 소리들 어딘가에 전부 소비하고 위안을 찾고 싶지 낭만이 독이 되기 전에 다시 똑바로 마주보는 청구서와 성적표와 이상한 종이뭉치, 옛날 편지, 옛날 사진 실수로 잊지 말았어야 할 메모 어디에 쓸까 어디에 다 써버릴 수 있을까
매일 씻김굿을 행하는 걸 알아 키우다 꼬꾸라지는 고개들 매만지는 넌 자주 촛불 같고 때로 촛농 같아 잠시 만났었고 후에 잠시 만날 테지만 _ 천진하게 웃기 기쁠 때만큼은 천진난만 입을 크게 벌려 크게 기쁘기 얹어본다 오늘 따듯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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