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할 말은 단출한 말 미로 속에 꽁꽁 묶어 두고 싶은 영원토록 출구를 옮기고 싶은 숨기고 싶은 전하고 싶은 전시하고 싶은 말들 믿나부다 미로를 저녁에 보니 말이에요 아무 곳도 가지 못한 한낮의 산책이었어요 _
2월 16일 이번 겨울 눈 다운 눈 내리고 책 속에서 6월 초순이란 두 단어를 읽는다 춥지 않은 눈 무르익지 않은 수풀이 내 마음 담아주나_ 몇 자국을 못 가 우물에 숨긴 네 눈을 담는다
나쁜 얼음 주머니 파시즘 저 나쁘죠? 아니요? 전혀요 (낙담할까) (두려워) 문 앞에서 나쁜 차가움 기관지가 약해서 찬 걸 못 마셔요 나쁜 따돌림 소리 지르는 놀이터 꼬마 꼭두각시들에 상처마저 미완성 요즘에, 그렇습니까
꾸밈 얼음 녹은 초저녁 정말 모두 초대되었으니까 은은한 배신의 흔적 없이 우리 어깨의 뒤편으로 부딪쳐
옮기기 겁나서_ 말고 글자로 서 있기는 해 입안에 머물며 장난치기 편한가 마주하면 가빠서 떨려서 두둥 내가 아닌 활자들 놀음에 나 쫓겨와 숨을 곳 없이 너의 앞 아찔하게 곧 바로 너의 앞
선율이라 하는. 손가락의 높낮이. 왜 터진다 꼭 내가 아는 한 구석에서만 선율이라 하는. 손가락의 높낮이. 왜 터진다 꼭 내가 아는 한 구석에서만 (벗을 거야?)
예상치 못한 얼음 날에 베이겠다 설탕이 달콤한 줄로만 알고 기뻐 달려들 듯 천사의 출연도 악마의 출연도 마찬가지 거창한 몽상을 지나 당신은 오해일까 분석일까 바람-바램 일까
비스듬히 기울어져 언제나 허락을 주우려 구부리는 사람 7시의 약속은 설탕 뿌린 오솔길 오솔길 굽이쳐 나와 막막한 내일에 서도 서도 서도 서도 없을 _ 사람 꽃말 외우기
풍덩 풍덩 풍덩 너의 연못에 너는 연못을 동그랗게 가진 자리에 풍덩 풍덩 풍덩 던져 너의 연못에 그리고 꿈 바라기 다음에 태어나면 키 큰 사람으로 태어날래 키 큰 나라 사람으로 태어날래 풍덩 풍덩 풍덩 던져
악수. 어제는 맨날 힘내자. 약속했니? 악수. 흔드는 악수 내 말이
별과 겹쳐지는 방법 별과 건너는 방법 별을 그리는 방법 별과 애도하는 방법 흐르는. 기대다. 기다리는 소리를. 몰라 별은 별 나는 나로 무지 추운 밤 너는 참 많아
살고 있어요 목표물이 없으면 영 힘들겠다 말합니다 꽂아야 하는데요 과녁에 집착의 침이 덕지덕지 붙었나 대부분의 처방약은 성의 없는 일과표에 불과하다 채점합니다 뜬 눈에 가시가 새로 자라 새로 자라 (나의일이아닙니다나의일이지만내부자로고민할육체나마음공간이있습니까나는이기주의자로태어나) 다리 꼬지 말아 신체가 일그러집니다 제자리로 뜬 눈에 가시가 자라 눈을 감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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